퍼스널컬러 진단 받았습니다. 자잘한 이야기

이글루 들어온지 한달이 넘었었네요(...)
엄청 바빴던 건 아니고, 드라마보고 현실이 망하기 시작하면서 모든 덕질을 중단했어욬ㅋㅋㅋㅋ
살다살다 드라마에 꽂혀서 정신 나갈 줄은 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드라마 끝나자마자 폭풍 일거리로 멘붕도 오고 여러모로 휘몰아치는 6월 중반부~7월이었네요.
덕분에 쪼달리던 자금 사정이 조금 나아졌습니다. 그래봤자 엄마 생일 땜에 좋지 않지만...ㅠ

암튼 그러던 와중에 퍼스널컬러 진단을 받았습니다.
원래 6월말에 받으려고 했는데 주말 출근 하는 바람에 7월 중순까지 밀렸어요ㅠ
제가 또 토요일날 시험도 있고 그래서(...)

암튼 친구랑 가서 진단을 받았는데, 결론은 여름타입이고 페일 같아요.
밑으로는 내용이 상당히 길어서 스압이 예상됩니다.




가운데는 업체명 있어서 지웠고, 명도 높은 쪽의 컬러칩이에요.
퍼스널 이론에서 약간 이름이 다른게 있더라구요.
전 여름 쪽 화이티쉬 톤이 베스트라고 하셨는데 이게 페일인 것 같아요. 아마 페일톤이라고 적힌 건 라이트 아닐까 싶구요.
화이티쉬는 다 좋고 특히 좋은 얘들에 별표가 쳐져 있습니다. 푸른 계열이 잘 맞아요.
그나저나 같은 여름이라도 소프트(아마 그레이쉬 계열을 말하는 것 같아요)는 살아남는게 별로 없...

봄은 거의 어울리는게 없더라구요. 그래도 핑크 중엔 있을까 싶었는데 핑크에서 얼굴에 붉은끼 올라왔습니다.
전 블루톤이 없으면 얼굴에 붉은끼 올라오는 것 같아요.
그래서 봄쪽에서 살아남는 애들에 노란끼 적은 블루가 있는 것 같아요.

전 제가 여름이고 라이트그레이쉬 정도 되지 않을까 싶었는데 실제로는 화이트끼와 블루끼가 많이 섞여야 된다 하더라구요.
그나저나 봄이야 원래 중명도-고명도에 몰려 있지만 여름은 덜-딥도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분류가 좀 신기했어요.




이건 상대적으로 저명도인 얘들입니다.
일단 비비드 쪽에서는 코발트블루랑 마젠타가 상당히 좋은 편이라고 했습니다.
저런 자기주장 강한 색이 어울릴줄은 몰라서 정말 놀랐어요. 그래서 나스위가 괜찮은 편이었나...
그리고 오렌지 중에는 다홍에 가까운건 나쁘진(!) 않단 평이었어요. 얼굴에서 좀 떨어지면(ex.브이넥) 쓸만하대요ㅋㅋㅋ
전 오렌지라인에서 거의 살아남질 못하더라구요. 뭐...예상범위내라 놀랍진 않았습니다.
딥쪽에서도 노란끼가 보이는 애들 빼면 괜찮은게 많았습니다. 레드나 버건디라도 블루톤이 섞이면 좋대요.
검은색에 가까운 다크톤에서도 살아남는게 많았어요. 

가을도 거의 전멸인뎈ㅋㅋㅋ 블루에서는 살아남았습니다.
파란색 쪽은 계절과 상관없이 어울리는게 많았던 것 같아요.
여름 화이트쉬, 페일 파랑보단 덜하지만 안어울리는 여름색보단 다른 블루들이 괜찮은 느낌이에요.

전 웜톤 쪽으로 거의 어울리는게 없고, 여름-겨울에 분포되어 있는데 여름인 이유는 겨울 쪽 색보다 여름이 더 어울려서래요.
아마 페일톤(보통 라이트라 부를 것 같네요) 쪽이 딥부분보다 덜 어울렸으면 겨울일 수도 있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제 컬러칩은 중간 없이 극단적이네요. 호불호 심한 제 음식취향 같은 그런 컬러칩...

그리고 컬러칩 중간 부근에 써져 있는 애는 위에는 탄생색깔이래요.
별자리 같은 느낌인데 일본 쪽에서 몇십만명이었나를 표본으로 해서 분석한 거라고 하셨던 것 같아요.
전 옐로우그린이 탄생색이고, 아기사슴(ㅋㅋㅋㅋㅋㅋ)이미지에 살기 위해(ㅋㅋㅋㅋ) 관찰력이 높은 뭐 그런 사람입니다.
미친듯이 웃었던 아기사슴ㅋㅋㅋㅋㅋㅋㅋ 왜 하필 아기...뭐야 안어울렼ㅋㅋㅋㅋㅋㅋㅋ
그나저나 다혈질이고 쎈 사람하고 별로 안맞는다고 합니다. 못 맞선대요. 
역시 난 스트레스를 1을 주면 10의 데미지를 받는 사람이었어... 
보색은 보라색이어서 상호 보완 의미에서 보라색 물건을 몇개 가지고 있으면 좋다고 했어요.
제 친구는 인디고 블루였고 이미지는 사자였습니다. 전략적인 친구라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보색이 옐로우라고 하던데 저랑 반대되는 위치의 색을 가지고 있어서 서로 궁합이 좋은 편이라네요.
근데 왜 난 맹수가 아니야!!!!!!!!!!!!!!!!!!!! 저도 사자 좋은데 말이죠.

밑엔 무슨 기계로 얼굴을 측정해주고 노란끼와 붉은끼가 어느 정도 있는지 수치를 적어준건데요.
전 붉은끼가 상당히 많은 얼굴로 나왔습니다.
전 제가 붉은끼 노란끼 같이 많다고 생각했는데 전 노란끼 적은 편이라고 하네요.
밝기는 같이간 친구랑 비슷했는데 제 친구가 얼굴이 더 밝아보이는건 제 얼굴이 붉어서(...)
제가 일단 쿨톤이라는데 얼굴에 핑크빛 1도 안돕니다. 칙칙한 붉음이랄까 아저씨들 술먹으면 나오는 붉음이랄까...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쿨톤이라고 하얗고 핑크빛 안돕니다. 제 얼굴은 화장 지우면 술톤(...) 같아요.
붉은끼를 덮을 수 있도록 파데는 옐베를 쓰는게 좋다고 하셨습니다.
메이크업하고 와도 된다고 하셨고 좀 지워서 지운부분이랑 화장한 부분을 측정했는데요.
메이크업 한쪽이 붉은끼가 많이 줄어드는 게 보이는 걸로 봐선 화장 잘 하고 있대요ㅎㅎ
전 그냥 그날 코랄써서 옐베 쓴건데...


왜냐하면 네일을 오렌지로 했거든요. 저의 오렌지 짝사랑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네일은 여름 소프트계열의 핑크나 퍼플이 잘 어울릴 것 같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뭐...그래도 오렌지는 예쁘니까요ㅎ 나름 여름에 맞춰 색만은 상큼하단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ㅋㅋㅋ 

아무튼 붉은끼가 상당히 많은 얼굴이라 어울리는 색상은 블루언더톤이 많대요.
블루톤이 없으면서 색이 붉으면 얼굴에 붉은끼가 올라와보이고, 노란색은 황달을 만들어주는 뭐 그런 얼굴이었습니다.
제가 립에 보라끼 들어가도 소화를 잘 시키는 편인데 그게 얼굴이 붉어서 그런 거였나 봐요.

화장품은 많이는 안가지고 갔고, 제 추정으론 여름일 것 같아서 핑크만 주구장창 들고 갔습니다.
근데 놀라웠던건 블러셔 거의 안쓰는게 좋겠다고 하셨어요.
가지고 갔는데 안 쓰는게 좋겠다고 한게
rmk 샤이니핑크
rmk 베이비핑크
미샤 마젠타핑크
홀리카 라즈베리
rmk 핫핑크
였는데요. 얘넨 다 붉게 올라와서 안된다고 하셨습니다. 천연홍조인이라 붉은끼 있는 블러셔 별로래요ㅠ
눈꼬리에 포인트로 쓰라는 조언을 들었습니다. 저 많은 걸 어찌 다 섀도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님 연보라블러셔 위에 쓰라는데 음...텁텁해질 것 같은데...

좋다고 하신건 비욘드에 복숭아빛 물들임이었고, 그래도 쓸만은 하다는 건 rmk 캔디로즈, 버버리 미스티였습니다.
하...요즘 블러셔 모으는게 즐거움이었는데...
쓸거면 연보라가 좋다고 했고, 토니모리에 연보라 추천한다는데 그거 단종이죠?
그나저나 쓰리컨셉 크림 드 바이올렛도 가지고 갔는데 얜 도중에 잃어버렸습니다ㅠ
걘 반쪽은 라벤더인데...봐줬음 더 좋았을 뻔 해서 아쉽네요.
근데 핑크 많이 도는 보라는 별롤거라고 한 걸 보면...어디 블루끼 많은 연보라 블러셔 있을까요?

립스틱은 가지고 간것 중에 보라끼 있는 건 잘 쓸 수 있고, 나머지는 봄타입 같다고 안맞는다고 했어요.

맞는 애들은
맥 러브론, 노쁘빠, 핑크누보
디올 라일락
이니스프리 라즈베리레드

좀 빗나간 애들은
커버걸 워터멜론트위스트
레브론 스윗타르트
디올 익스트림 479 홀리데이

립글이라 그럭저럭 쓸 수 있는건 로라 그레나딘이었습니다.

그러고보니 염색도 어느 방향으로 할지 얘기도 해주셨는데요.
염색은 퍼스널컬러랑 상관없이 염색이 어울리는 사람, 안어울리는 사람이 있나봐요.
그러니까 봄웜이라고 다 밝은 갈색이 예쁘고 여름이라고 애쉬 예쁘고 그렇진 않다고 합니다.
전 애쉬는 나쁘지 않은 정도에 레드브라운이 괜찮았어요. 와인도 좋을거라 하셨는데 전에 와인했을 때 좋았던 것 같아요.
하지만 전 염색하면 애쉬브라운을 합니다ㅋㅋㅋ 왜냐하면 와인은 오렌지, 코랄립하고 진짜 안맞더라구요ㅠㅠㅠㅠㅠㅠ


제 친구는 제가 바라던 가을 소프트 나왔습니다.
전에도 두번 상담 받은 적이 있다던데 한번은 여름뮤트, 한번은 봄 소프트 나왔대요.
계절은 제각각이긴한데 저 상담 내용들을 보면 소프트-뮤트 이쪽 톤에 걸쳐져 있는 앤가 싶어요.
저보다 다른 계절이라도 색은 쓸 수 있는게 좀 있는 편이었거든요. 아마 그래서 컨설턴트마다 다른 진단인가 싶네요.
봄-가을로 쓸 수 있는 색이 많고, 여름, 겨울에서도 건질만한 색이 좀 있었어요.
본인은 봄웜을 원했기에 좀 아쉬워하던데 결론은 봄치고 어둡고 가을치고 밝은 그런 애로 결론 지은 것 같아요.
개인적으론 제가 좋아하는 색이 소프트-뮤트라서 부러웠던...

제 친구나 저나 눈에 힘주는 메이크업은 안어울린다고 하셨고, 친구는 로즈계열로 메이크업 수정해주셨습니다.
갠적으론 친구는 립에 얌전한 코랄이 더 잘 어울린다고 생각해서 립수정은 미묘했어요. 본인도 같은 생각이었구요ㅎㅎ
근데 눈은 예뻤습니다. 로라 진저깔고, vdl 팬톤에 로즈계열 쓰고, 달달한 대추차 썼는데 좋았습니다.
전 비욘드 복숭아빛 물들임으로 눈두덩이 칠하고 쌍커풀라인에 vdl 팬톤 세레니티 쓴거 같아요.
퍼렁퍼렁한 섀도인데 핑크 깔고 발라서 그런가 깔끔하고 좋더라구요. 전 여기서 그만 쓰라고 하셨어요.
...내 섀도들 어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금펄 오렌지, 베이지 이런거 아님 그리 크게 나빠지진 않을거라고 했어요.
제가 어제 루나솔 퓨어페탈 스위트피치 썼는데 흰끼 많이 돌아서 괜찮다고 했거든요ㅎ
립은 제가 들고 갔던 러브론으로 해주셨습니다.

그나저나 드레이프 댔을 때 얼굴색이 미묘하게 바뀌는게 재미있었어요.
저는 안맞는 색이 나오면 노래지거나 붉어지는 느낌이 나는데 약간 애매할 때도 있고 그랬구요.
제 친구는 입가가 파래지거나 얼굴이 잿빛되는 창백함이나 약간 노래지는게 있었던 것 같아요.
오렌지 댔을 때 약간 노래졌는데 저 정도면 아주 훌륭하게 오렌지가 어울린다고 하더라구요. 전 그냥 황달(...)
저랑 친구랑 겹치는 부분이 별로 없어서 재미있었던 것 같아요ㅎㅎ
한번 정도 컨설팅 받는건 좋은 것도 같아요. 대충 어떤 색을 썼을 때 좋은가 확인할 수 있으니까요.
물론 저는 여전히 코랄-오렌지를 좋아하므로 계속 바르겠습니다.
오늘은 차차틴트랑 디올에 금펄 들어간 코랄 립글을 발랐어요ㅋㅋㅋ 옷은 베이지색이구요ㅋㅋㅋ






 



덧글

  • 2016/07/18 16:51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6/07/18 17:41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2016/07/18 17:01 # 삭제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나무딸기 2016/07/18 17:48 #

    전 컬러엘에서 받았어요. 네이버에 블로그가 있으니까 검색하심 나올 것 같아요. 개인적으론 처음 받아서 그런지 그럭저럭 괜찮은 느낌이었다 정도로 생각했는데(...) 다른 데도 검색하고 비교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 2016/07/18 17:58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6/07/18 18:17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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